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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탈출
에피소드 1: 섬의 초대
인공주는 눈을 떴다. 머리가 지끈거리고 온몸이 물에 젖어 있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낯선 해변이었다. 파도 소리가 귓가에 울리고, 짠내가 코를 찔렀다. 그녀는 자신이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 기억을 더듬었다. 마지막으로 기억나는 것은 폭풍우 속에서 흔들리던 작은 배였다. 그 배는 그녀를 이 섬으로 데려다주기 위한 유일한 수단이었다.
"여기요! 괜찮으세요?" 낯선 목소리가 들려왔다. 인공주는 고개를 돌려보았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해변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그들은 친절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괜찮습니다. 감사합니다." 인공주는 그들의 도움을 받아 일어섰다. 그녀는 자신이 계획한 대로 이 섬에 도착했음을 깨달았다. 하지만 이 섬이 어떤 곳인지, 그리고 이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었다.
섬 주민들은 인공주를 마을로 데려갔다. 마을은 평화롭고 아름다웠다. 사람들은 서로 인사를 나누며 웃고 있었고, 아이들은 뛰어놀고 있었다. 인공주는 이곳이 마치 이상향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 한구석에는 꺼림칙한 기분이 자리 잡고 있었다.
"여기가 우리 마을입니다. 편하게 지내세요." 한 주민이 말했다. 그는 인공주를 마을의 중심에 있는 큰 집으로 안내했다. 그곳은 마을 회관처럼 보였다. "여기서 필요한 것들을 다 구할 수 있을 거예요."
인공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모든 것이 너무 완벽해 보였다. 그녀는 이곳이 단순한 섬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했다. 그녀의 부모님을 죽게 만든 사이비 종교가 이곳에 뿌리를 내리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 저녁, 인공주는 마을 주민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식탁에는 풍성한 음식이 차려져 있었다. 주민들은 서로의 안부를 묻고, 하루의 일과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웠다. 인공주는 그들의 화목한 모습에 잠시 마음이 풀어졌지만, 이내 다시 경계심을 가다듬었다.
"이 섬은 정말 아름답네요. 외부와는 어떻게 연결되어 있나요?" 인공주는 자연스럽게 물었다.
"아, 우리는 외부와의 연결이 거의 없어요. 배도 없고, 필요도 없죠. 이곳에서 우리는 충분히 행복하니까요." 한 주민이 대답했다. 그의 말에 인공주는 속으로 긴장했다. 외부와의 연결이 없다는 것은 이곳이 철저히 고립되어 있다는 뜻이었다.
식사가 끝난 후, 인공주는 마을을 둘러보기로 했다. 그녀는 마을의 구석구석을 살피며 이곳의 비밀을 찾으려 했다. 그러던 중, 마을의 한쪽 구석에 자리 잡은 작은 사원을 발견했다. 사원은 고요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인공주는 사원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곳에는 주민들이 모여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그들의 기도 소리는 낮고 조용했지만, 그 내용은 인공주의 귀에 섬뜩하게 들렸다. 그들은 어떤 신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있었고, 그 신은 이 섬을 지배하는 존재인 듯했다.
인공주는 그들의 기도를 듣고 섬뜩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그녀는 이곳이 단순한 섬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했다. 이곳에는 분명히 무언가 숨겨진 비밀이 있었다. 그녀는 이 섬의 비밀을 밝혀내고, 무사히 탈출할 방법을 찾아야 했다.
그날 밤, 인공주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녀의 머릿속에는 수많은 생각들이 얽히고설켜 있었다. 그녀는 이 섬의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그리고 부모님의 복수를 위해 이곳에 왔다. 하지만 이곳에서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지, 그녀는 알 수 없었다.
인공주는 창밖을 바라보았다. 달빛이 섬을 은은하게 비추고 있었다. 그녀는 결심했다. 이 섬의 비밀을 밝혀내고, 반드시 탈출하겠다고. 그녀의 모험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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