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동으로 로그인

제 2장: 꿈을 담은 코드

신동식은 강의가 끝난 후에도 강당을 떠나지 못했다. 그의 머릿속은 여전히 혼란스러웠다. 왜 자신이 갈매동에 와 있는지, 왜 강의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한 채, 그는 강당의 빈 의자들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 신기연이 조용히 그의 옆에 앉았다.

"동식아, 너 정말 아무것도 기억 안 나?" 신기연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여전히 걱정이 가득했다.

신동식은 고개를 저었다. "기억이 나지 않아. 그냥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여기 있었어."

신기연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녀는 동생이 왜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되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동생을 도와야 한다는 결심을 굳혔다.

"동식아, 우리가 함께 이 상황을 해결해보자. 네가 왜 여기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이 상황을 활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자."

신동식은 누나의 제안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누나의 지혜를 믿었다. 그리고 그 순간, 그의 머릿속에 하나의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기연아, 우리가 개발한 그 프로그램 있잖아. 꿈을 찾는 도구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

신기연은 눈을 반짝이며 동생을 바라보았다. "그거라면 가능할지도 몰라. 우리가 만든 인공지능 프로그램은 사람들의 잠재력을 분석하고,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도록 도와줄 수 있어."

신동식은 그제야 조금씩 퍼즐 조각이 맞춰지는 느낌을 받았다. 갈매동은 그들이 만든 프로그램을 시험하기에 완벽한 장소였다. 이곳의 사람들은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었고, 그들의 프로그램은 그들에게 필요한 도구가 될 수 있었다.

"그럼, 우리가 할 일은 명확해졌네." 신기연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들의 꿈을 실현시키는 거야."

신동식은 누나의 말에 힘을 얻었다. 그는 이제 갈매동에서의 자신의 역할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그가 이곳에 온 이유는 단순히 강의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그는 사람들에게 꿈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었다.

그날 밤, 신동식과 신기연은 늦은 시간까지 프로그램을 수정하고 개선했다. 그들은 갈매동의 사람들에게 꿈을 찾는 도구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그들 자신도 새로운 꿈을 발견하게 되었다.

다음 날 아침, 신동식은 강당에 다시 섰다. 이번에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강의를 시작했다. "여러분, 오늘 우리는 여러분의 꿈을 찾는 여정을 시작할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여러분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강당에 모인 사람들은 신동식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그들의 눈에는 기대와 희망이 가득했다. 신동식은 그들의 반응을 보며 미소 지었다. 그는 이제 갈매동에서의 자신의 역할을 완전히 이해했다. 그리고 그 역할을 통해 그는 자신도 새로운 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다.

신기연은 강당 뒤편에서 동생을 지켜보며 미소 지었다. 그녀는 동생이 자신의 길을 찾는 모습을 보며 안도했다. 그리고 그 순간, 그녀는 자신도 이 여정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동생과 함께 사람들의 꿈을 실현시키는 도구를 만들어 나갈 것이었다.

이제, 갈매동은 그들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 무대가 되었다. 그리고 그 무대 위에서, 신동식과 신기연은 사람들의 꿈을 담아내는 이야기를 써 내려갈 준비가 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