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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장 : 반짝이는 갈매동
"신동식, 너 왜 여기서 강의하고 있어?"
신기연의 목소리가 강당을 가득 채우자, 나이 많은 개발자들은 모두 그녀를 향해 몸을 돌렸다. 학원의 천장조명은 그녀의 머리카락을 은빛으로 물들이며, 그녀의 눈동자는 반짝이는 별처럼 빛났다.
신동식은 무척 당황했다. 그가 강의를 하고 있는 이유를 본인이 제일 잘 알지 못하다니. 아직도 어제 이사한 집의 상자들이 개봉되지 않은 채 방 한 구석에 쌓여 있을 테고, 그의 신발장은 아직도 허전하게 비어있을 것이다.
"그, 그런데 왜 여기서 강의하고 있는지는 나도 잘..." 신동식이 말을 하려다가 그만두었다. 그의 목소리는 강당 한구석까지도 닿지 못했다.
그러나 신기연은 그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았다. 그녀의 눈에는 오직 신동식만이 보였다. 누나로서 동생에게 걱정이 가득했다.
"동식아, 왜 갈매동에 이사 왔는지 너도 모르잖아." 신기연이 물었다. 그녀의 목소리는 부드러웠지만, 그 안에 담긴 걱정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었다.
"누나가 하라고 해서 왔지 뭐야." 신동식이 대답했다. 그는 누나의 걱정을 풀어주기 위해 가벼운 농담을 던졌다.
강당에는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신동식의 농담에 모두들 웃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눈에는 웃음이 없었다. 그는 항상 그랬다.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서 그는 웃음을 잃은 사람이었다.
"동식아, 사실 나도 이해가 안 가. 왜 갈매동이야?" 신기연이 물었다. 그녀의 목소리는 더 이상 부드럽지 않았다. 그녀의 눈에는 불안함이 가득했다.
"누나도 모르면 누가 알아. 나도 모르고." 신동식이 대답했다. 그의 목소리는 차가웠다. 그는 누나를 향해 흥분하는 눈을 던졌다.
강당에는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누가 무엇을 말하려는지, 누가 무엇을 하려는지, 아무도 알 수 없었다.
이 순간, 강당의 문이 활짝 열렸다. 들어선 사람은 신기연이었다. 그녀의 눈에는 강한 의지가 불타오르고 있었다.
"동식아, 난 너를 믿어. 우리 함께 갈매동을 향해 나아가자."
그녀의 목소리는 강당을 가득 채웠다. 그녀의 말에 모두들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그 순간, 갈매동은 새로운 시작의 무대로 변했다.
누가 무엇을 원하든, 무엇을 기대하든, 갈매동은 그 모든 것을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갈매동의 매력이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반짝이는 갈매동의 시작이었다.
모두가 가진 꿈, 하지만 학교 시스템은 우리의 꿈을 지우고 세상이라는 시스템속에 적응하기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하였다. 하사미스사 2016년 알파고를 통해 인공지능의 부활을 알리자 자신의 꿈을 찾기위한 여정을 준비하는 이들이 생겨났다. 신동식과 신기연은 그런 이들에게 당신의 천재성.. 꿈을 담는 도구를 만들어드립니다. 이제 진정한 당신을 찾으세요. 그것이 우리의 바람입니다.